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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그의 질문에 나는 뻔한 대답만을 했다. 낭만적 결론은 쉽게 변질되니까. 그렇기에 낭만적이지만, 그렇기에 낭만의 어느 한 구석엔 거짓이나 허구가 도사리고 있다. 전부. 결코. 영원.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관념에 이름을 붙이고, 마치 그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한번도 존재한적 없으니 거짓, 아니 단 한차례의 오염에도 허물어져 버리는 그것들의 순결 때문에 거짓. 그것들에겐 끝이 없다. 끝이 없으니 완성되지 않는다. 고정되지 않기에 언젠가 변하고 더럽혀진다. 그러니 나는 거짓의 딱지를 집어 그것들의 이마에 얹는다. 그리고 나는 뻔한 대답만을 했다. 2. 계산. 고등학교 이후 난 언제나 계산을 해왔다. 그건 내가 교실내에서 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게 해주었고, 보다 더 영향력 있는 무리에 끼게 해주었으며 나 자신을 적당한 가면 속에 숨길 수 있도록 도왔다. 그시절부터 손해따위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적선같은 기분으로 동정할때도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선일 뿐이다. 받을것은 확실히 받는다. 그것이 물건이든 이익이든 명예든 우정이든, 줄만큼 주고 받을만큼 받는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많은것을 주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하지 않는다. 3. 언제나 최악을 가정해왔다. 그러면 현실 앞에서 조금은 덜아플 수 있으니까. 희망후에 오는것이 아픔이니까. 먼저 절망하고, 익숙해진 현실속에서 위안을 얻는편이 좋았다. 사실 그조차도 변변찮을 때가 많았고, 실은 가정했던 최악보다 더한 현실이 닥쳐올때도 많았지만 괜찮았다. 연습했던 거니까,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은 낯선 타인과 하기엔 너무도 위험한 거래다." 긴 짝사랑이 끝날 쯤에야 알았다. 그후 몇번인가 내게 믿음을 말했던 이들은 있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그들이 떠나갈적마다 다짐했다. 믿지 않으면 배신당하지 않는다. 4. 전화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걱정할 이유같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그전에 내게 그렇게 걱정할 자격이 있었는지부터 생각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몇시간을 소득없이 걷고서야 알았다. 내가 그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것, 나 스스로를 장작삼아 커가는 미친 괴물을 또 다시 내 가슴속에 들여놨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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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
이래저래 복..
by 조훈 at 03/01 힘내세요. 세상이 맘대로 .. by 緣。 at 02/28 그래도 아직 스스로의 치기에.. by 클 at 02/24 한장의 역사로군요. 철학과.. by 랑쁘 at 02/18 어려운 만남이었을텐데, .. by 클 at 01/27 //. 고치고 고치다 도저히 고.. by Nickvovo at 12/24 어찌 보면 잔인할것 같은데,.. by 랑쁘 at 12/22 달빛이란 놈이 참, by 새기 at 12/17 잘 지내시나요? by Cassia at 12/04 일본어 스팸이라니 영광이다.. by 클 at 12/02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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