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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빙어의 살을 찢는덴 그리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았다. 몸부림밖엔 할 수 없는 그들의 살을 찢고 뼈를 씹었다. 식탁위엔 수백마리의 빙어들이 누워서 팔딱 거렸다. 옆으로 누워 젓가락을 멍하니 바라보는 그것들의 눈깔. 그것들은 체념한척 숨쉬다 대가리가 초장에 박힐때마다 사방으로 몸을 떨어댔다. . 2. 나는 상대가 먼저 한발만 움직여주기를 바랬다. 상대도 같았을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그런곳에서 발생한다. 자격지심. 열등감. 이번엔 세게 나가야해. 내가 이만큼 아픈걸 보라구. 다 니가한 짓이야. 따위 소모적 감정들. 다른곳을 바라본채, 다른곳을 바라봐주길 원하며 나누는 다른 이야기. 실망. 몰이해. 짜증. 후회. 따위 두고두고 기억을 적시는 감정들. 나는 또 스스로를 장작삼아 태울 뿐. 3, 대화는 늘 막다른 곳으로 빠졌다. 누가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는지 희미해질 무렵, 나는 슬픔에 몸을 떨었다. 말이 쌓일수록, 몰이해도 쌓인다. 차라리 완벽한 타인이었다면 둘 사이엔 어떤 몰이해도 없었을 것이다. 대화의 끝을 막은 침묵은 언제나 그렇게 내게 말했다. 돌이킬 수 없다. 끝. 후회. 그런 말들이 머리속을 감돌때마다, 나는 기억을 지우는 연습을 했다. 고치고 고치다 도저히 고칠 수 없게 되버린 습작소설을 내버리듯이, 나는 그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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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
이래저래 복..
by 조훈 at 03/01 힘내세요. 세상이 맘대로 .. by 緣。 at 02/28 그래도 아직 스스로의 치기에.. by 클 at 02/24 한장의 역사로군요. 철학과.. by 랑쁘 at 02/18 어려운 만남이었을텐데, .. by 클 at 01/27 //. 고치고 고치다 도저히 고.. by Nickvovo at 12/24 어찌 보면 잔인할것 같은데,.. by 랑쁘 at 12/22 달빛이란 놈이 참, by 새기 at 12/17 잘 지내시나요? by Cassia at 12/04 일본어 스팸이라니 영광이다.. by 클 at 12/02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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